십 년을 다녔는데 아는 것이 없다
최한순(85, 동향면 학선리)

오늘은 노인학교에 가야 한다.
우리 동네는 사람이 엇다.
회관에 가면 하나둘 세시다 할 말도 없다.
어지 가서 보이 한 사람은 밥하고 한 사람은 청소하고 한 사람은 텔레비전을 보고 했다.
나는 책가방을 들고 봉곡을 십년을 왓다갓다 했는데 아는 거시 없다.
우리나라 한글은 쌍밭침 덖받침 빠노고 우리 한글이 백사십자다. 
세종대왕이 삼년을 공부하고 죽을 때는 눈병의로 고생하고 순네 때 죽었때요.
서울 가면 강하문에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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