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순(76, 마령면 솔안)

오늘은 유치원 일얼 갔다.
바람이 불면 갈랑잎 휘날였다.
나는 이불속에서, 후끈후끈한 이불속에서 잠이 들었다.
아침에 창문 열고 보니 집봉우에 흰 눈이 밤새도록 내렸다.
아침밥을 해서 먹고 은빛 학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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