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85, 동향면 학선리)

우리들 사는 세상은 이런가요.
우리는 밭이 고추 비니리 안 치우고 있어요. 그래서 밭 치우고 했다.
우리는 아직 마늘도 안 났다.
우리 동네는 아직 회관에 문도 안 열었다. 갈디도 없다. 회관 안 가면 어디갈까.
답답하다. 논이로 갈까? 밭이로 갈까?
한심하다.
내일은 3일절이다. 유관순도 테리비전에 나오고, 김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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