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로 산과 들 적시고, 풀꽃도 피어나고
김기순(76, 마령면 솔안)

오늘 밤새 단비가 내렸다.
산과 들을 다 적시고, 봄이 오고 있더라.
골목길도 풀어지고, 종달새가 울고, 달래, 냉이, 꽃다지도 꽃 피고.
봄이 오는 길.
나는 유치원 일얼 갔다.
이팝나무에 까치가 한 쌍이 짹짹 속싹이며 놀고 있더라.
나는 일 하면서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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