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봉씨, 풍물 전문인 인정받아

▲ 임대봉씨
임대봉(55)씨가 자격평가 법인 한국기초학력평가원 국악자격평가협회가 시행한 한국교육지도자 자격검정에서 합격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임씨가 취득한 자격증은 농악부문에서 전문지도자로, 이론과 실기에 합격하면서 자격기본법에 따라 농악 전문인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임씨는 1991년부터 전통 풍물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장구와 꽹과리, 징, 북 등 전통악기를 두루 섭렵했다.

십수년이 지난 지금은 잠깐 가락만 들어도 이 가락이 어떤 가락인지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가락이 흐르면 몸이 먼저 알고, 머릿속에는 그 가락이 어느새 들어와 있다는 게 임씨의 설명이다.

이번 자격증 취득 심사에서 임씨는 전라좌도의 꽃으로 널리 알려진 영산가락을 선보였다. 심사 현장에서 심사위원들은 임씨의 영산가락을 듣고 박수를 보내줄 정도로 감동받았다.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지만, 심사위원들이 지역의 좋은 가락을 해보라는 말에 전라좌도 중에서도 알아주는 영산가락을 신명나게 쳤죠. 가락이 끝나고 박수를 받으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3년 만에 자격증을 취득한 임대봉씨는, 이제 교사 자격증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에 머물지 않고,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더 훌륭한 가락을 연주하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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