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농민회 풍년기원 영농발대식 개최

박시진 농민회장을 비롯해 각 읍면 회장단이 풍년기원제에 참여하고 있다.
박시진 농민회장을 비롯해 각 읍면 회장단이 풍년기원제에 참여하고 있다.

진안군 농민회(회장 박시진)는 지난 23일 부귀면 다목적구장에서 계묘년 한해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영농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전춘성 군수를 비롯한 이미옥 진안군 부의장, 전용태 도의원을 비롯한 진안군 의원들과 조합장 등 많은 관계자들과 농업인 200여명이 참석해 농민의 기본권 확대와 농업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함께 고민했다.

박시진 농민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부터 농민들은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라며 "쌀값은 45년 만에 최대폭으로 폭락했고, 생산비는 폭등했다. 금리가 물가를 따라 오르면서 농가부채도 눈더미처럼 불어나고 있다. 게다가 이번 겨울에 난방비 폭탄으로 시설농가들은 직격탄을 맞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농민들은 양곡관리법 전면개정을 주장했다. 쌀 최저가격제를 시행해서 밥 한 공기 쌀값 300원을 실현하고자 했다"라며 "그러나 정치권은 답답하기만 하다. 결국 우리가 투쟁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했다. 농민기본법을 기필코 성사시키고, 양곡관리법 전면개정을 투쟁으로 성사시켜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춘성 군수는 "현재 농업인들이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농민수당 확대 및 인력난 해결을 위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등을 통해 땀 흘리는 만큼 결과가 따라올 수 있는 농업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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