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데 마다 피어있는 꽃
송봉순(91, 마령면 강정리)

촉촉이 내리는 봄비 와서 농사는 잘 되겄다.
우리 집 몽용화는 입비 예뿌게 피었어요. 오늘은 봄바람이 살살 불면 따뜻했서요.
벚꽃이 예뿌게 피였는데, 비가 와서 다 떠어졌다.
마이산 농장에 가 보니 땅두릅도 난는데, 어러 죽었다. 감자도 어러 죽었다.
그리고 가는디 마다 꽃이 피여서 보기가 좋아요. 산에도 꽃, 들에도 꽃, 간데마다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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