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호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공모 선정돼
부귀면에 25년까지 76억원 투입 주거시설, 공동이용시설 조성

진안군이 전라북도 농촌유학 1번지로 우뚝 서게 됐다.
전라북도 1호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조성사업 공모에 진안군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농촌유학 가구의 생활 수요를 고려한 공동이용시설이 복합된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내 5개 시군이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1차 발표평가와 2차 현장심사를 통해 진행된 평가에서 진안군은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입지 조건 등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된 군은 2024년까지 2년간 총사업비 46억 원을 들여 부귀면 부귀초등학교 뒤편 군유지에 9개동 18세대의 주거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가족체류형 거주시설과 연계해 학부모 쉼터, 청소년 활동공간, 체육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30억 원을 투입해 2년 안에 지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진안군 많은 학교에서 학생수가 많이 줄어 농촌유학 유치를 원하고 있지만 공모사업은 바로 지을 수 있는 부지확보가 되어 빨리 공사할 수 있는 것이 중요했다. 부귀면에서 가능했고, 지역 주민들과 먼저 농촌유학을 온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발언들이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미 진안은 농촌유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농촌유학을 시행 중인 정천면 조림초등학교(교장 한영구)는 아토피안심학교와 더불어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15명의 농촌유학생들의 유입으로 전체 학생수가 더 늘어나고 그 가족도 거주하고 있어 지역에 더욱 활력이 생겼다. 
따라서 앞으로 부귀초등학교도 이번 공모사업으로 거주시설이 들어서면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농촌유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진안교육지원청과 학교 및 마을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특히, 더 나아가 인구가 줄어드는 농촌지역에 농촌유학생은 물론 가족까지 유입되어 귀농·귀촌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전춘성 군수는 "전라북도 1호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실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진안군이 농촌유학 1번지로 우뚝 설 수 있게 됐다"라며 "학교를 살리고 지방소멸위기에 놓인 농촌도 살리는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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