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랑(진안조림초 5)

4월 29일. 나는 버스를 타고 파주로 가게 됐다. 이 여행은 진안군 가족센터에서 주최하는 것이었다. 이 여행은 다문화가족 기준이었는데, 어머니께서 신청을 빨리하셔서 기쁜 마음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진안에서 파주까지는 꽤나 먼 거리다. 버스에서 간식까지 제공해 주어서 너무 좋았다. 가는 내내 버스에서 뽀로로를 틀어줬다. 아이들이나 보는 건데. 그런데 조금 있다 보니 내가 뽀로로를 보면서 웃고 있는 게 아닌가? 
어쨌든 우리는 4시간 30분 동안 버스를 타서 파주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강한 바람이 심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먼저 곤돌라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DMZ 주변을 구경했다.
아빠와 함께 오랜만에 이야기도 많이 해서 좋았다.
참! 그 전에 우리는 6.25 전쟁 전시관에도 갔다. 학도병들이 너무 불쌍했다.
우리는 호텔에 돌아가서 다 같이 말보이라는 영화를 봤다. 일제강점기 시대가 바탕이었다. 참 마음이 짠했다. 
하루가 끝나고 아침이 됐다. 내가 기다리던 조식을 먹고 광명동굴에 갔다. 너무 신기했다. 역사가 아주 많은 동굴이었다. 구경이 끝나고 나는 아빠와 헤어졌다. 아빠와 헤어짐은 아쉬웠다. 그렇지만 좋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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