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지(마령초 6)

밤마다 내 동생이 기침을 한다. 감기에 걸린 건지.
하도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다. 요즘 잠도 오지 않아서 힘들다. 동생과 나는 같이 자는데, 옆 침대에서 기침을 해 대니 그냥 힘든 게 아니다.
아빠는 아예 반대에 방이 있어서 잘 주무시지만, 아빠를 제외한 우리 식구 모두가 고통을 받는다.
코골이랑 이갈이도 하면서 기침까지. 정말 가지가지 한다.
좀 조용히 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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