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맨 끝에 있다가
유모차 올려주고, 보따리도 받아주고
배덕임(85, 동향면 학선리)

5월 24일 화요일은 진안 장 날. 집에서 행복차로 동향서 삼십분 기다렸다.
버스가 와서 그 버스 타고 진안시장들어가니 깽가리 치고, 쿵작쿵작하고, 와글와글했습니다. 추첨도 하고.
그란데 나도 거기서 조금 앉자 있다 얼른 와야 하기에 터미널에 갔더니 진안군분들 다 나왔는가봐.
다니다 보면 좋으신 분들이 많아요.
누루골 사시는 성남수씨는 좋은 일 많이 하시데요. 잠깐 버스를 같이 타고 진안 가는데, 뒷자리에 있다가 얼른 나와서 유무차 다 올려주고, 보따리 다 받아 주시고.
차 안에 덥지도 안 한데 에어콘을 켜서 어찌 추운지 말 해도 소영이 없고, 도저이 못견디게 추워 감기 걸리까 걱정이네. 그란디 성남수씨 때문에, 에어콘 잠그는 거 도와주시고 그래서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그 남자 진안 갈 때 좋은 일 하신 분이네. 그래서 내가 이름도 물어봤지요.
버스 맨 끝자리에서 얼른 나와 도와주시고.
정말 정말 고마우신 아저씨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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