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아(진안여중 2)

이 글은 진안교육지원청 방과후마을학교 프로그램형 지원사업으로 진안교육복지네트워크가 주최주관한 모놀(모여서놀자) 역사기행_천안편에 참가한 학생의 후기이다. 

엄마가 뮤지컬 '영웅'도 보고 독립기념관을 다녀오는 프로그램을 참여하면 어떠냐고 물어보셨는데 평소에 뮤지컬 '영웅'을 보고 싶었던 차에 들뜬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5월 27일 토요일 아침, 8시 50분에 만남의 광장에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총 24명의 학생들이 모여서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다. 하필 그날 비가 와서 조금 걱정이 되고 찝찝했다. 11시경, 천안 독립기념관에 도착했다. 각자 원하는 레벨 경로를 정하고 팀을 나눠 탐방을 시작했다. 나는 6명의 아이들과 같은 팀이 되었다. 

우리는 제5전시관인 '나라 되찾기'와 제6전시관인 '새로운 나라'를 탐방했다. 제5전시관에서는 독립군단의 주요인물, 항일의거 활동, 항일무장투쟁을 알아보고 제6전시관에서는 임시정부 통합 과정 등 많은 것에 대해 살펴보았다. 원래 광복 준비까지 알아봤어야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나왔다. 그리고 다 같이 모여서 워크북 활동지를 풀고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독립기념관을 나와서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으러 갔다. 

점심을 맛있게 다 먹은 후, 뮤지컬 '영웅'을 보러 이동했다. 1시 30분쯤 공연장에 도착해서 표를 받았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입장했다. 역시 사람들도 엄청 많았고 자리도 다 차있었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 과정을 담고 있는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배우 분들이 연기와 노래를 너무 잘하셔서 몰입과 집중을 더욱 잘할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의 악기 연주가 웅장했고 여러 무대 효과도 멋있었다. 특히 그중에서 '누가 죄인인가'라는 노래가 제일 인상 깊었다.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본군은 무죄,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한 안중근은 사형'이라는 죄목이 너무 화가 났다. '영웅'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시고 독립운동하신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는 부분에서는 함께 만세를 부르고 싶었다. 

이 뮤지컬을 보고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들었고 안중근 의사님께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4시 40분쯤에 뮤지컬이 끝나고 버스에 모여서 출발했다. 
집으로 가는 도중에도 여운이 계속 남았고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역사를 다시 한 번 자세히 배운 뜻 깊은 시간이었다. 
나중에 이런 프로그램이 또 생긴다면 다시 참여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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