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 용기 들고 가면 할인받는다
청소년수련관, '늘봄' 환경동아리 & 신전떡볶이·공간 153

청소년수련관 늘봄 동아리 학생들이 진안에 있는 가게가 용기내기를 응원하고 있다.
가게가 용기를 내다니 무슨 말일까.
동아리 활동하던 어느 날, 수련관에서 포장해온 음식을 먹으며 한 학생은 문득 쇼츠 영상에서 본 용기내 챌린지가 떠올랐다.
용기내 챌린지는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지구환경 변화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용기를 들고 매장에 가 식음료를 포장해 오는 챌린지로 그릇을 들고 가면 할인받을 수 있는 용기내 챌린지이다.
진안군청소년수련관 늘봄 동아리 학생들이 진안군 내에서 용기내 챌린지를 할 수 있는 매장을 찾아 나서는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용기를 많이 쓰는 곳은 어디일까, 얼마나 할인받으면 좋을까, 용기내 가게를 증명할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가 할인받으면 사장님은 무엇을 얻게 될까?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결국 가게가 지역사회에 용기내 챌린지에 동참하는 환경 친화 가게라는 좋은 인식을 얻게 되고 소비자는 할인을 받게 된다면 서로에게 좋은 일이며 진안지역에 쓰레기가 덜 발생하지 않을까라는 판단을 할 수 있었다.
'용기있는 가게'에 참여하는 가게에는 청소년수련관 인스타그램에 신메뉴 홍보를 하고 용기있는 가게 인증 현판을 증정하기로 했다.
◆더 많은 '용기있는 가게' 찾고 싶어
우리가 일상에서 주로 포장을 해오게 되는 매장은 카페, 분식집, 치킨집을 비롯해 식당 등 다양한 곳에서 포장하게 된다.
현재 청소년수련관 늘봄동아리 학생들이 찾은 '용기있는 가게'는 신전떡볶이와 공간153카페이다.
카페 '공간153'은 텀블러 지참하면 모든 음료 메뉴 300원 할인을 받는다.
'신전떡볶이'는 용기를 들고 가 금액별로 1만원 이상 300원 할인, 2만원 이상 600원 할인을 받는다. 단 신전떡볶이는 메뉴가 다양해 주문할 개수만큼 용기를 여러 개 들고 가야 한다.
한편, 늘봄 동아리는 진안군청소년수련관 유튜브 채널에 '환경을 위해 이것저것 해 본 썰푼다'라는 에피소드 영상을 올리고 있다.
영상에는 용기내 챌린지, 진안에서 될까?에 대한 고민들을 담고 있다.
또한 환경동아리인 만큼 투명페트병 수거함에 대한 사용방법 영상도 만들어 올렸다.
늘봄동아리 이선아 담당자는 "학생들과 함께 환경활동을 3년째 해 오고 있다. 청정진안이 좀 더 깨끗해지고 쓰레기가 줄어들었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라며 "진안군에서도 많은 용기내는 가게를 찾고 싶다. 저희에게 연락주시면 달려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수련관 늘봄동아리는 일회용기를 덜 쓰자는 의미의 용기내챌린지와 더불어 청소년수련관에서 작은 틀밭 텃밭을 만들어 농작물 키우기에도 몰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