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지면평가위원회

▲ 황민호 위원
지난달 28일 진안신문 지면평가위원회 제10차 회의가 본사 독자사랑방에서 열렸습니다. 이날은 3월과 4월에 제작된 신문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으며, 박주홍 위원장을 비롯해 서상진, 황민호, 주옥분 위원이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편집자 주
 
◆정확한 기사 전달 필요
먼저 황민호 위원은 기사에 대한 정확한 주제를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몇 가지 기사를 보면 객관적 시각과 주관적 시각이 혼동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주관적 시각에 대한 것은 '기자의 눈'으로 다시 기사를 작성하고 감정을 배제한 기사를 써 주어야 조금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부귀 골프장 관련 기사의 경우 반대하는 주민들의 이야기가 한편으로 비중이 작게 실려 있어 아쉬우며 공직자 재산 증가 관련 기사도 도의원에 대한 내용이 누락되었다"고 말했다. 

▲ 서상진 위원

이 밖에도 황 위원은 △작은 도서관 만들기의 경우 진안군민의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만큼 군의 지원과 관심도, 장기적인 계획 등 정확한 기사를 요구했다. △백운면 박물관 된다의 기사는 주민들이 느끼는 점, 소요되는 예산 등 더 자세한 조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선거보도의 경우 지역신문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사인 만큼 많은 기획을 해서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엔 공천시기가 늦어져 보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책질문의 경우 조금 더 자세하게 분야별로 검증하고 토론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하초마을 숲 천연기념물 지정에 대한 기사는 주민이 반대하는 만큼 기사 보도뿐만 아니라 토론회를 통해 서로간의 입장을 정리해 주는 노력도 신문이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 주옥분 위원
◆지역 고리 풀어주는 역할
서상진 위원은 황민호 위원의 말에 덧붙여 "하초마을도 중요하지만 우리지역에서 지금 황석영 작가 문제가 큰 만큼 신문에서 더 신경 쓰고 보도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원장의 인터뷰나 토론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문의 역할이 사실 보도도 중요하지만 지역 갈등의 고리도 메워주고 풀어주며 입장정리를 해 주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백운면 마을조사단 단장의 인터뷰 기사는 조사단장이 정확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에 대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으며 장애인 관련 기사도 우리관내 관공서 실태에 대해 더 자세하게 보도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주민의 다양한 의견 전달
박주홍 위원장은 "지역 주민 하나하나의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취합해 그들의 목소리를 지면에 담아주는 것"도 신문사의 또 하나의 기능이라며 행정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한 문제제기가 필요하며 그 문제점을 지역주민이 모두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주홍 위원장
또한 아토피 클러스터 사업의 경우 진안군에서 시행하는 큰 사업인 만큼 기획취재로 자세하게 다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주홍 위원장과 서상진 위원은 진안신문만의 뚜렷한 색깔이 있어야 한다며 사설과 논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기사의 사실 관계 전달도 중요하지만 사안에 대한 진안신문만의 대안제시와 고민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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