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문화재 탐방

·등록문화재 제28호
·진안군 진안읍 죽산리
 
진안읍 죽산리 어은동마을 입구에 들어섰다. 몇 가구 살지 않은 작은 마을 어은동. 그곳에 가면 작고 예쁜 건물을 만날 수 있다.

진안성당 어은공소. 어은공소는 어은동마을 입구에 위치해있다. 하늘로 뻗은 두 그루의 나무와 알록달록 철쭉꽃이 만발한 곳. 오래된 역사를 간직한 만큼 조용한 마을 분위기와 어울려 왠지 경건함을 전해준다.

어은공소는 2002년 5월 27일 등록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되었으며 1909년 건립된 전통가옥의 목조건물 양식으로 되어있다.

우리나라 초기의 성당 건축 양식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천주교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어은공소는 1900년 전주천주교회(현 전동성당)를 모 본당으로 생겼다가 1921년 마령면 연장리에 한들본당이 설립되면서 공소로 편입되었다가 1947년 다시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그 후 한국전쟁으로 폐쇄된 후 1952년 진안읍에 본당이 설립되면서 어은공소가 되었다.

초대신부로는 전라도 두 번째 신부인 김양홍(스테파노)신부가 임명되었다.
한편 어은동마을 주민 대부분은 현재도 긴 역사의 숨결을 직접 느끼면서 천주교신자로 어은공소에서 미사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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