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름백화점 ☎ 433-3793

▲ 여름 옷으로 새 단장한 화사한 내부. 김영배씨와 이순단씨가 행복한 부부애를 과시한다.
제일약국 사거리를 지나면서 힐끔힐끔 들여다보게 되는 옷가게가 있다.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통유리 속에 소곳이 진열된 예쁜 옷들, 지나다니는 이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주민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 좋은 곳에 자리 잡은 '한아름 백화점'(대표 김영배·이순단)은 고급여성복을 전문으로 취급한다.

"옷이 비싸다고 핀잔 놓는 사람들도 결국 우리 상점을 찾죠. 우리 가게의 옷은 입어보면 확연히 왜 비싼지 알게 되거든요. 괜히 백화점이겠어요? 그만큼 품질로 따지자면 지역에서는 최고라고 자부해요."

이순단 대표는 상점 내 옷의 가치 하나하나를 따지기 힘들다며 일단 입어보면 알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가격이 저렴한 데에는 원단, 디자인 등에서 분명 이유가 있다는 것이 김영배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싼 옷을 팔았다가 괜히 여태 쌓아놓았던 우리 백화점의 이미지만 버릴 거예요. 비싸더라도 세련되고 질 좋은 옷을 파는 편이 편해요."

현재 한아름 백화점은 여름을 대비해 화려한 색채로 가게 내부를 화사하게 단장해놓았다.
주로 40대부터 어르신들까지 옷을 판매하는 이곳은 옷들의 색채감이 꽤나 강렬하다. 아마도 주민들에게 젊음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리라. 사이즈도 66사이즈부터 99사이즈까지 넉넉하게 준비돼 있어 옷이 작을까봐 걱정할 일도 없다.

지금 가게가 있는 곳에 자리 잡은 지는 고작 1년이지만 옷 장사를 한지는 26년이 되었다. 오랜 기간 진안에서 사람들을 대하다 보니 이제 이순단 씨의 가게는 어느새 동네 아주머니들의 수다방도 되어 있었다.

"오매가매 많이들 들리죠. 옷을 사러 오기도 하고 구경만 하러 오기도 하고 말동무를 찾으러 오기도 하고…. 이제 진안 '한아름'하면 모르는 사람 없어요."

김영배 대표와 이순단 대표는 26년간 쌓아 놓았던 한아름백화점의 신뢰와 신용을 결코 순간적인 욕심으로 놓을 수 없다고 입을 맞추었다.

"품질 하나로 26년간 진안에서 이름을 알려왔는걸요. 주민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항상 최고급으로만 판매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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