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영 선

/전북 농민단체 연합회장 진안군 상공인 연합회장지방자치가 실시된지 만 9년. 전국 243개 기초단체가 앞 다투어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을 짜고, 실천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9년전 그러니까 1995년 7월에 똑같이 출범한 자치 단체들이 지금은 상당한 격차가 생겨나고 있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자치 단체들을 보면 하나같이 전국에서 가장 으뜸가는 상품들을 개발해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경기도 이천에 도자기축제, 경상북도 청도에 소싸움과 청도복숭아, 전남 장성은 장성 고등학교를 일류학교로 육성해 인재를 키우고 있어 인구유입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장수군은 지방자치가 시작되자마자 사과단지를 조성하여 대대적인 지원과 실천으로 지금은 장수하면 사과라는 브랜드화에 성공하였다. 또한 금년부터는 사과꽃 축제를 개최하여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고, 사과나무를 분양, 내사과 나무갖기 운동으로 도시민들에게 3만그루나 분양을 한다. 휴일만 되면 자기 사과나무를 보고 관리하기 위해 장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숙박시설이 모자라므로 대규모 사과단지 주위에 숙박시설을 확충한다고 한다.무주에 반딧불이 브랜드 또한 국내에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청정 무주를 알리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으며, 순창에 옥천 인재 장학숙은 앞으로 순창을 짊어질 인재육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고창 수박은 전국 어디서든지 그 명성이 자자하며, 유명 백화점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유명 농산물이 되었다.이제 우리 진안도 으뜸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향후 10년 동안에 무엇을 전국에서 제일 가는 으뜸상품으로 만들어 브랜드화 할 것인지 우리 모두 고민해야 한다.그렇지 않고는 점점 치열해져가는 경쟁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게 분명하다. 기회는 가장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관과 민이 하나되어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긴다면 머지않는 장래에 우리 진안도 잘 사는 고장으로 변모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우리 진안은 참으로 살기좋은 산고천장의 고장이며 청정지역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주어진 여건과 특성을 살리면서 전국에서 제일가는 상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필자는 여기서 한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진안에 한방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발전시켜 우리 진안을 한방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진안군에 자생하고 있는 한방에 쓰여지고 있는 약초는 약 390여종 있다. 아울러 전북도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진안 숙근 약초시험장에 400여종의 약초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잘 활용하여 2~30만평 정도의 대단위 약초공원(약초랜드) 조성 했으면 한다. 대만에 소인국 공원은 모든것을 실물에 300/1로 축소시켜 볼거리를 제공, 년간 수백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으며, 일본에 어느 산골마을은 인구 2만명 밖에 되지 않지만 세계에서 제일 큰 야외 음악당을 만들어 1년에 한번씩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회를 열어 년간 백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이제 우리도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에서 제일 크고 멋진 약초공원을 만들어 관광객 유치와 함께 국내 굴지에 한의대와 자매결연을 맺어 한의대생들에 본초과목의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한의대에서는 약초를 이용한 건강 식품 개발을 하여 진안에 생산 판매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또한 약초공원 내에 진안에서 생산한 약초를 가지고 만든 건강 식품과 차와 음료들과 한약재를 먹고, 마시고 구입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이렇게 하면 우리 진안에서 약초 재배는 필수가 될 것이고 농가 소득으로 연결할 수 있고, 약령 시장까지도 자연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고 본다. 지금 한약 시장에서는 중국산이 판을 치고 있을 때 진안고원 청정진안에서 생산된 신선한 약초를 생산 판매함으로써 우리 진안을 약초의 제일가는 본 고장, 한방 산업의 메카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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