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_모태우 기자
흥부에게 박씨를 물어다 주었다는 제비! 6.14 해질 무렵 오랜만에 제비를 보았다.
'어! 제비잖아.' 금방 내 앞을 스쳐 날아간 것이 제비 같았는데, 어둠이 시작되는 때이고 순식간에 날아가 버려 제비인지 정확히 확인을 못했다.

하지만 육감적인 느낌으로는 어렸을 적 많이도 내 앞을 스치며 날 던 그 동작 변함없는 제비의 스침이었다. '제비 같았는데, 또 날아올까? 기다렸다 확인해 보자.' 얼마 기다리지 않아서 틀림없는 제비가 날아와 마을회관 처마 밑으로 날아들었다. 제비 집이 희미하게 보였다.

이튼 날 다시 가보니 어미는 먹이를 쉴 새 없이 물어오고, 새끼들은 주둥이를 높이 쳐들고 먹이를 받아먹고 있었다. '야, 몇 년 만이냐, 제비를 본다는 것이. 더구나 제비 집과 새끼를 볼 수 있다니.' 어린이들이 보면 얼마나 좋을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자녀와 함께 제비 구경오셔요.

제비 집이 있는 곳 : 진안읍 연장리 원연장 마을 회관 서쪽 처마 밑.
자녀들과 함께 관찰할 때 주의 사항 : 어미 제비들이 놀라지 않게 약 10m 정도 거리를 두고 보기.
권장 휴대품 : 육안으로도 볼 수 있지만 간이 망원경을 지참하면 관찰하기 더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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