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서신동에서 가족모임 120명 찾아

▲ 용담 감동마을 강변축제에 참여한 한 아이가 마을에서 준비한 삶은 감자를 먹고 있다.
용담 감동마을에 지난 12일 손님이 찾아왔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날 찾아온 손님들은 남달라 보인다. 자녀와 부모 등 총 120명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전주 서신동 가족모임은 매월 한번 정기적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지난번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로 잘 알려진 부산 김해 봉화마을도 다녀왔다. 이처럼 자녀와 함께 의미 있는 곳을 찾아 가족여행을 하고 있다.

이처럼 의미 있는 곳을 찾아 떠나는 가족여행의 목적지가 감동마을이 되었다.
감동마을을 찾은 가족들은 지장산 계곡의 개발되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생태환경을 체험했다. 지장산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다.

도시의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 훼손을 보고 자란 아이들과 어른들조차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곳은 농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

김일수 감동마을 농촌전통테마마을 추진위원장은 "지장산은 보물입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때묻지 않은 곳"이라며 "생태체험이라 함은 개발되지 않는 자연을 체험하는 것이지 도시처럼 그리고 아름답게 꾸며놓은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고, 개발되지 않은 곳은 이제 농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곳이 되어가고 있어 농촌의 보물이 되고 있지만 민속촌과 같은 곳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농촌체험이 아니라도 많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는 개발되지 않고 자연생태계가 보존된 곳만이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는 시기가 찾아 올 것이라는 것이다. 그곳이 용담 감동임을 자긍심을 갖고 마을 주민들은 살아가고 있다.

한편, 용담 감동마을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3박4일 동안 서울에서도 찾아올 계획이다. 이러한 소문은 이 마을에서 자매결연을 하고 있는 20여 개의 학교와 교회 그리고 사회단체 등이 작용했으며, 무엇보다도 자연이 보존되었기에 감동마을을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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