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문화재 탐방

▲ 운산리 삼층석탑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10호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운산리

진안읍 후사동 삼거리에서 내후사동 마을로 향했다. 마을 할머니에게 운산리 삼층석탑의 위치를 물어 석탑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앞 비교적 잘 닦인 길이 삼층석탑으로 안내한다.

1071년 12월 2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운산리 삼층석탑은 높다란 탑의 받침부가 여러 개의 돌을 짜 맞추어 쌓아 있으나 층마다 몸체는 하나의 돌로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받침부와 몸체 귀퉁이에는 기둥모양을 새겨 넣었다.

또한 방형축대 위에 2중 기단을 쌓고 1층 탑신을 올린 화강석제 석탑으로 되어 있는 운산리 삼층석탑은 장대석 4개로 축대를 쌓고 이를 지대석으로 하고 1개의 장대석을 2단으로 보이게 새겨서 하대중석을 구성하고 있으며 그 위에 하대갑석을 덮었다.

한편 이 석탑은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본래는 이곳에서 약 500m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일제강점기말 땅 주인이 바뀌어 탑을 진안읍으로 옮기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마을에 많은 이변이 일어나 지금의 자리에 놓아두었다고 한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신들린 탑>이라 불러, 정월보름날 탑 주위에 모여 촛불을 켜 놓고 마을의 평안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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