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장승초 강당에서 '임진년 웅치전몰충혼의백 위령제'봉행

▲ 손석기, 조재석, 송영섭씨(좌측부터) 등이 위령제를 봉행하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전투를 벌이다 전사한 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임진년 웅치전몰충혼의백 위령제'를 봉행했다.

지난 13일 부귀면 장승초 강당에서 열린 이번 위령제에는 손석기 웅치제전위원장, 전북향토문화연구회 이치백 회장, 송영선 군수, 송정엽 군의회 의장, 최규형 문화원장, 이항로 부귀면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위령제에서 초헌관은 손석기, 아헌관 조재석(진안향교 전교), 종헌관 송경섭(진안군산림조합감사) 그리고 집례 손석지(성균관유도회 진안지부장), 축관 김경춘(부귀면 우체국장), 집사 손석모·손경종(제전위원)씨가 맡았다.

손 위원장은 "조선군은 나라를 지킨다는 일념으로 용감하게 싸워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으나 중과부족으로 대부분 작열이 전사한 조선군의 시신을 모아 큰 무덤을 만들었다."라면서 "웅치전에서 큰 타격을 입은 왜군은 전주성을 공격도 못하고 패주하여 웅치전은 임진난 전쟁사에 사실상 승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웅치전적지였던 부귀면 세동리 덕봉마을 주민들은 제사에 필요한 비용을 모아 당시에 전사한 영령을 추모하는 위령제를 지내왔다. 나라에서 해야 할 일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해온 자랑스러운 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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