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공간으로서 꼭 확보해야

마을도서관이 갖는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지난 8일 금요일 백운면 주민자치센터 2층에서 열렸다.

이날 논의에 참여한 사람은 책 읽는 사회 국민운동본부 안찬수 사무처장, 백운면 주민자치위원회 이남근 위원장, 홍성 풀무학교전공부 홍순명 대표교사, 옥천 안남배바우 작은 도서관 주교종 관장, 옥천신문 황민호 기자, 곡성 죽곡농민열린도서관 김선표, 초록나라 도서관 이순임 운영지기, 서천군 정책기획실 이선구 어메니티기획담당 등 40여 명이 참여를 했다.

지역의 마을도서관은 주민참여형 공공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서관은 지역공동체의 중심센터이며, 지역주민들 전체의 서재가 될 수 있는 장소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마을도서관은 정보·교육·문화의 중심센터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커뮤니티의 중심이 된다. 이는 지역민들의 대학이 되고, 서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마을도서관은 나이와 성별 그리고 장애, 계층, 학습능력의 차이 등 우리 사회의 각종 차별적 요소를 뛰어넘은 통합적인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공간을 위해 자치단체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지역의 전체 주민들을 위해 도서관정책을 마련과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확충노력을 기울일 필요성이 이야기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해 공공성을 높여주고 도서관 문화의 활력을 북돋아 주며, 마을도서관이 성공적으로 건립과 운영을 위해서 지역주민들의 자치적인 운영능력 확보가 필요하다.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후원이 결합의 필요성도 논의되었다.

안찬수 사무처장은 "마을 도서관은 근본적으로 주민들이 상호 의사소통의 통로를 회복하고, 그것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그것은 바로 도서관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도서관을 통한 마을만들기는 진정한 자치를 이루기 위해서 놓칠 수 없는 경로이자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안남배바우 작은도서관은 지향점으로 △위대한 평민 그리고 늠름한 농민을 위한 도서관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고, 마을 문화의 구심점을 할 도서관 △찾아가고 싶은 도서관,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도서관 △작지만 행복한 마을에 기여하는 도서관 △평생학습, 평생교육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서관 △지역민들의 소통하는 지역자치를 위한 도서관 △인간과 자연이 소통하는 지역자치를 위한 도서관 △재미가 있는 곳, 주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도서관 등 8가지를 제시했다.

주교종 관장은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이 있지만 안남배바우 작은도서관을 더 좋아한다."라면서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옥천신문 황민호 기자는 "지역의 아이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지역에 그럴만한 장소가 없는 것이 농촌의 현실이다."라면서 "마을 도서관처럼 지역에 구심점이 될 공동체 장소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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