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마을축제 마치고 만난 군 이정열 전략산업과장

▲ 이정열 전략산업과장
전략산업과 이정열 단장은 제1회 마을축제가 행정주도가 아닌 민간주도로 진행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이번 민간주도로 열린 마을축제에서 발생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할 필요성도 느끼고 있었다.

"우리 군에서 제1회 마을축제는 새로운 시도였습니다. 행정주도가 아닌 민간주도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마을축제가 행정주도형으로 이루어졌다면 자치단체장의 낯내기 행사로 전락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군에서 열린 마을축제는 민간조직에 의해 NGO 단체가 추구하고 있는 모티브 그리고 주민 스스로 축제를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가 행정주도가 아닌 민간조직에 의해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지역민과 밀접한 소통이 없어 아쉬웠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 부분이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은 농촌의 현실일 수도 있겠지만 민간조직으로 이루어진 NGO 단체가 지역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이런 부족한 점이 발견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정열 과장은 제2마을 축제는 공청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지금부터 보완해 제2회 마을 축제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축제에 대해 먼저 진안을 전국적으로 알렸다는 것이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처음 시도한 제1회 마을축제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과 개선점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작은 예산으로 발견하고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점은 내년 마을축제가 올 축제에서 발견된 문제점과 개선점을 보완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마을 축제는 민간주도로 시도를 하면서 공무원 동원을 최대한 억제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축제에 공무원이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일정부분은 공무원이 참여한다면 내년 마을 축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든 행사와 축제가 그렇듯 시행착오는 있다. 축제에서 잘된 점은 더 낳은 축제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되겠지만 잘못된 점은 시급히 보완을 해야 한다.

이번 마을축제를 통해 발생된 문제점은 우리 군이 제2회 마을축제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점에서 이정열 과장은 9박10일의 일정을 조정하고, 마을에 예산 지원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축제기간 축소도 고려해 봐야
"이번 마을 축제는 개막식부터 주민들의 흥미를 끌기에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제2회 마을축제는 흥겨움과 즐거움 느낄 수 있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마을 현황 등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축제기간이 길어 분위기 자체가 식을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축제기간을 5일에서 1주일 사이로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을축제기간과 여름휴가철에 맞게 준비하는 것도 고려해 볼 사항입니다. 또 마을에서 필요한 축제가 되도록 예산지원을 늘려 볼 생각입니다. 이러한 지원은 공모를 통해 심사하고 평가할 계획입니다. 축제를 주도해 갈 수 있는 주민교육도 했으면 합니다."

마을축제를 하면서 필요한 것은 숙박이었다. 마을을 찾아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얼굴을 찌푸리는 결과도 발생했다. 이러한 모습은 축제에 대한 이미지를 손상시켰다. 하지만, 소득도 있었다. 진안을 찾은 방문객들이 축제기간 동안 우리지역으로 귀농하고 싶어 하는 상담이 많았다는 점이다.

"이번 마을 축제를 통해 귀농상담이 많았어요. 진안으로 귀농하고 싶어 했죠. 그런데 대부분이 진안으로 귀농했을 때 주거 대책으로 땅과 집터 등에 대한 상담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귀농을 상담한 사람들은 모두 172명이었습니다. 내년 축제에는 5~10가구가 집을 짓을 수 있는 공간을 기반 조성해 귀농상담을 통해 우리 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에게 한방약초센터를 대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이번대회를 지켜본 농림부에서도 예산지원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우리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를 통해 전국의 농촌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축제를 보고 농림부에서도 예산지원을 검토해보겠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우리군은 앞으로 귀농귀촌과 도농교류 그리고 마을 만들기 등을 결합한 복합적인 귀농 지원 조례를 올 연말까지 준비할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논란의 요지가 많고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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