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관광객 예년대비 7.1% 증가

▲ 피서 인파로 가득한 운일암 반일암의 모습
지난달 6월 27일 문을 연 운일암 반일암이 지난 17일 유료입장을 마무리했다.
주천면에 따르면 이번 51일 동안 운일암 반일암을 다녀가 유료 관광객 수는 지난해 5만 1천940명에서 5만 5천94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입장수입도 전년도 7천500만 원에서 8천2백여만 원으로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주천면에서 휴가까지 반납한 공무원과 운일암 반일암 직원들이 나서서 환경정화와 주차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관광객의 무질서 때문에 주민들이 덩달아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주민들은 운일암 반일암의 유료입장객 때문에 주민들이 집에 들어가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던 문제점을 지적했다.

주천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주천면에서 무릉리나 대불리 쪽으로 예전에는 빠른 시간에 갈 수 있었지만 운일암 반일암이 유료개장을 하고 나서부터는 입구에서 기다리는 차 때문에 움직이기가 힘들었다."라며 "이런 점은 다음해에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주민은 다음해에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민들과 적절한 상의를 통한 해결방안을 꼭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이 주민은 "앞으로 주민들이 겪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돼야 할 것이다."라며 "관광객 때문에 주민이 겪는 불편을 모른 척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불편은 본질적으로 관광객들의 무질서한 행위에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주천면 관계자는 "관광객이 버리는 쓰레기를 줍는 것은 면이나 군에서 해주면 되지만 그런 잘못을 저지른 관광객은 태연하다."라며 "앞으로 관광객에게도 이 같은 점은 꼭 상기시켜 성숙한 의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예년과 달리 관광지 관리가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도 있었다.

쓰레기 처리문제와 주변정리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전한 한 주민은 "쓰레기가 보기 싫게 쌓여있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라며 "눈에 띄는 곳에는 쓰레기가 없이 깨끗한 환경을 잘 유지했다. 이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적잖은 진통 끝에 성공적인 개장을 한 운일암 반일암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을 모른척하지는 않는다."라며 "이번에 불편했던 점이나 잘못된 점은 다음해 꼭 수정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주천면 배병옥 면장은 "많은 사랑을 받은 운일암 반일암인 만큼 노력을 해 더 사랑받는 관광지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천면은 친절하고 깨끗한 관광지 운영, 다시 찾고 싶은 진안만들기 등을 실천해 불법 주·정차와 교통체증, 쓰레기 투기와 악취발생 문제를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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