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화장실 등 편의시설 관리 안 되고, 교통사고 위험 높아

일방통행 도로와 표지판 위치, 북부예술관광단지 주차장 화장실, 13번 군도 내에 있는 삼거리까지 외사양마을 주민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홍삼한방타운 건설현장 옆 13호 군도에서 외사양 마을로 오르는 일방통행 길은 표지판이 없어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또 홍삼한방타운 앞 네거리는 시야 확보가 안 돼 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북부예술관광단지 주차장 화장실은 철제 배수로 덮개가 도난당했고, 장애인 화장실 자동문은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 일방통행 도로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다.
◆일방통행 표지판 부족
외사양 마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사실 일방통행인 것은 주민 대부분이 알고 있고 조심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마이산을 처음 찾아오거나 진안에 살지 않은 사람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일방통행 길로 들어서 마주 오는 차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외사양 마을이나 홍삼한방타운 등에서 나오는 차량은 도로에 들어선 뒤에야 일방통행 간판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이 때문에 예고 표지판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 주민은 "도로에 들어선 뒤 표지판이 눈에 띄어 급정거를 한 적이 있다."라며 "예고표지판을 설치한다면 이런 위험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표지판이 대형이어서 눈에 잘 띌 것"이라며 "규정상 일방통행 길에 예고표지판을 세우는 게 가능한지도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주민 불편을 알았으니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 컨테이너가 인도를 점령했다.
◆인도를 점령한 컨테이너
국도 13호선으로 접어드는 사거리에는 북부예술관광단지 소공원이 있다. 그런데 공원 앞 인도는 컨테이너 하나가 차지하고 있다. 이곳 인도를 지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를 피해 풀숲이나 차도로 돌아가야 한다. 주민들은 이곳이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곳 컨테이너는 홍삼한방타운 건축업자가 올려놓은 것"이라며 "주민 불편이 없도록 컨테이너를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조치했다."라고 말했다.

◆이용객이 불편한 화장실?
북부예술단지 옆쪽에 있는 주차장 가운데에는 주민편의를 위한 공중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 앞에 보이는 장애인 전용 화장실은 자동문이 작동하지 않고 있고, 남자화장실 안에는 배수로를 덮어놓은 철제 덮개가 사라졌다.

아무래도 화장실을 사용객이 적어 관리가 소홀하다고 하지만, 마이산 관광객이 사용하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지역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북부 마이산으로 자주 운동을 다닌다는 한 주민은 "나는 물론 다른 사람들도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라며 "화장실 안에 배수구 덮개가 없어 자칫 발이 걸려 넘어질 수 있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지만 조치를 쉽사리 하지 못한 점이 있다."라며 "화장실에 CCTV를 달 수도 없고 해서 우리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라고 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민 말처럼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빠르게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 남자화장실 안, 배수로 철재 덮개가 사라졌다.
◆사거리 교통사고 위험도 커
홍삼한방타운에서 국도 13호선으로 나오는 길은 마이산으로 향하는 도로와 북부예술 관광단지 주창이 나오는 출입구가 겹치는 자리다. 하지만, 주변 경관을 위해 심어놓은 가로수 때문에 시야 확보가 안 돼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는 게 주민들의 얘기다.

차량 통행량은 적지만 주민이 수시로 이용하고 있으며, 통행량 이 적어 과속운행이 많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주민들은 "차가 도로 절반 이상을 나가야 양쪽으로 시야가 확보된다."라며 "버스 같은 대형차는 차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운행하다 보니 너무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신호등도 없고 반사경이나 위험 표지판도 없으니 통행 차량이 과속을 하게 된다."라며 "군에서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반사경이나 표지판을 세우도록 노력은 하겠다."라며 "하지만 걸림돌과 규정상의 이유도 있으니 시간이 어느정도 걸릴 것이므로, 주민들이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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