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산 고추시장에서 만난 상전면 주평리 회사마을 유정자 씨. 아침 일찍 나와 파장이 다 되도록 가지고 온 건고추 120근을 쳐다만 보고 있다. 태양으로만 건조한 고추라 좋은 값을 받고 싶은데, 거래 성사가 쉽지 않아 보인다. 주변에서는 가격을 좀 낮추라고 얘기했지만 "자식처럼 정성들여 기르고 말린 태양초인데, 싸게 넘길 수는 없는 것 아니냐?"라며 수시로 고추를 뒤적거리던 손길에 애틋함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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