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전라북도교육위원회 박규선 의장

▲ 박규선 의장
전라북도교육위원회 새 의장단이 선출되면서 본격적인 후반기 활동이 시작됐다. 전라북도 지역신문협회 공동기획으로 박규선 신임의장 인터뷰를 게재한다. - 편집자주

◆제5대 전라북도교육위원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합니다. … 앞으로 동료 교육위원님들과 함께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전북교육 발전에 견인차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교육위원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 및 감시기능을 제대로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교육위원회의 기능입니다. 상대적인 평가는 있겠지만 그 점을 소홀히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정책 질문과 예산 심의 등을 통하여 학력신장 방안, 방과후학교 운영, 농산어촌교육 활성화 등 교육정책 전반에 대하여 발전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하여는 시정을 요구하였습니다.

앞으로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첫 직선 교육감인 최규호 교육감님과 전북교육의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전북교육의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지혜와 의견을 모으고, 필요하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여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개정으로 2010년 7월부터 도의회 상임위원회로 흡수되는데 … 무엇보다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헌법 제31조 제4항에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은 보장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도의회 상임위로 흡수되면 정치적 영향력에 의해서 교육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16개 시·도 의장님들과 힘을 합해 입법, 청원 활동을 전개하여 독립된 의결기구로 다시 태어나도록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전북교육의 현안에 대한 생각은 무엇입니까? … 전북교육의 현안은 경쟁력을 높이는데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여전히 학생 수가 줄고 있습니다. 특히 농산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는데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학생 수 감소문제는 전북의 경제적 환경에 좌우 됩니다.

그러나 교육경쟁력을 갖게 된다면, 이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입니다. 완주의 이성초등학교처럼 폐교 위기에서 교육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작고 아름다운 학교를 지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학력신장을 위해 저마다 타고난 소질, 적성, 능력을 계발하여 각 분야의 1인자로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도시와 농산어촌이 교육의 여건에서 차별받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농산어촌 학교와 소규모 학교에도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기숙형 공·사립학교 운영,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등을 통하여 학력을 신장 시켜야 합니다.

◆집행부와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 풀어갈 생각입니까? … 교육위원회와 집행부는 서로 상보적 관계입니다. 좋은 정책을 집행부에 제안함으로써 교육발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위원회의 중요한 기능은 감시와 견제입니다. 교육위원회의 본래 기능을 충실히 함으로써 집행부가 효율적인 교육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전북교육이 교육수요자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우리는 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핵심인재를 육성하여 선진국의 초석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꿈나무들이 저마다 타고난 달란트(talent)를 계발하여 각 분야의 경쟁력 있는 핵심인재로 많이 육성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저의 교육철학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고 인구도 1억이 못됩니다. 부존자원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오로지 하나, 인적자원을 개발하여 인재강국을 만드는 것만이 선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미래의 자원이자, 무한가치를 창출할 인재 육성에 힘을 모아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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