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서 관리 소홀, 주민 불평

진안의 전래문화중 우화등선을 보면 옛날 효성이 지극한 한 선비가 늙은 어머니를 봉양하며 밤마다 퉁소를 부니 사람들의 마음 뿐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예쁜 선녀까지도 선비를 사모하였으나 선비는 노모를 걱정하는 마음에 선녀가 하늘을 올라가 살자고 애원해도 그 청을 물리쳤다 한다.그 후 살림이 펴지고 마음의 병도 나아지면서 선비의 퉁소는 다시 활기를 찾고 그 소리를 들은 선녀는 구름다리를 타고 내려와 둘은 흰 깃털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되었다하여 그 산을 우화산이라 부르게 되었고 정사를 지어 우화정이라 부르고 있다.진안읍에 있는 우화산은 월랑성 남쪽누각에서 언뜻보아 예쁜선녀가 읍을 향하여 춤을 추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하지만 현재 우화정을 보면 낙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우화공원내 우화정에 낙서를 하는 이들은 대부분이 학생들로 좋아하는 친구와 애인사이를 알리기라도 하려는 듯 ‘누구누구 최강커플’, ‘누구누구 사랑해’ 등 심지어는 ‘애인구함’의 다양한 낙서를 쉽게 볼 수 있다.이곳은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에 낙서를 하지맙시다’란 글귀가 무색할정도로 언제부터인가 우화정 기둥과 옆면 등은 낙서로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환경개선과 보전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운동삼아 가볍게 다녀오는 산으로 아주좋은 우화정! 그 곳에서 군민 한 사람은 “(우화공원)공공장소인 이 곳을 낙서로 어지럽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운동삼아 자주 이용하지만 낙서를 볼 때마다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고 관리를 못하는 것인지 (공원내) 파손된 시설물들은 정비 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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