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파(Onion)

/동창옥 농업기술센터 양파는 백합과 작물중 구(球)를 형성하는 대표적인 작물로 초가을에 파종하여 겨울을 지내고 이듬해 4~6월에 수확하는 2년생 식물이다. 남부유럽에서 많이 재배하는 단양파(mild onion)와 중동유럽에서 많이 재배하는 매운양파(storng onion)로 나뉘어 지는데 전통적인 양념 채소류이다.양파의 종자를 외관상으로 보면 검은색을 띄고 파 종자와 비교해 볼 때 껍질에 주름이 불규칙 하게 많으며 배꼽 쪽 부분이 움푹 들어가 있다. 양파의 구(球)는 엽초부가 비대한 것으로, 형성하고 있는 엽(葉)은 내부엽의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건조한 엽으로 몇 겹이 싸여 있고, 그 안에 엷은 보호엽과 두꺼운 비후엽 및 비대하지 못한 인편엽이 몇 개 있다. 구(球)내에는 생장점이 여러개가 발생하며 이 생장점을 중심으로 하여 인편이 둘러싸여 하나의 식물체로서 발전하도록 되어 있고 껍질의 색은 황색, 백색, 적색, 자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양파 껍질에는 유화아릴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껍질을 벗길 때 매운 냄새가 난다. 열(熱)을 가하면 기화(氣化)하지만 일부는 분해되어 플필메르캅탄이란 물질이 되는데 이 것의 단 맛은 설탕의 약 50 배정도가 된다. 이를 이용하여 요리에 응용하는데 비타민 B1의 흡수 이용률을 높인다.현재 서양에서는 자극성이 강한 양파가 인체에 유익한 콜레스테롤치를 높이는 작용을 하고 심장의 파수꾼으로, 항암식품으로 알려지면서새롭게 인식되어 소비가 되고 있다. 발암물질의 생성을 막는 ‘알릴시스테인’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인데 양파 자체가 지닌 항산화 물질은 마늘보다 낮지만 몸속에서 흡수율은 어느 것보다 높다.양파를 익히면 이러한 성분이 파괴되므로 생식하는 것이 좋은데, 4월 이전에 수확하는 조생종 양파를 다른 양념없이 붉은 생고추만 갈아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꺼내 먹는 양파김치는 담백하고 감칠 맛이 있다.지난달 한 방송사에서 ‘심장의 파수꾼, “양파” 그 8겹의 비밀’을 방영한 후 양파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가 10년 동안 진행한 조사에서 프랑스인들이 과다한 지방 섭취에도 불구하고 심장병 발생률이 미국과 영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 하였는데, 흡연이나 고지방 음식 섭취 후 혈관벽에 달라붙는 콜레스테롤을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이 깨끗이 분해하여 청소하기 때문이란 것으로 판명된 바 있다.그래서 콜레스테롤로 인해 생기는 동맥경화나 심장병의 예방에는 양파만큼 탁월한 식품은 없다 할 수 있다. 양파에는 무기질인 ‘인’이나 ‘칼슘’이 많으며 모든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 있다.이와 같이 식품적 가치는 물론 심장과 항암 식품의 기능성으로 각광 받는 양파는 따뜻한 기운이 있는 소음인에게 궁합이 맞는 음식이다.양파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시기는 조선말엽 미국과 일본에서 도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양파(Allium cepa L:洋?)를 우리는 우리말로 표현 함에 있어서 서양(西洋)에서(양) 들어온 ?(파)라는 뜻으로 ‘양파’라 하였고, 북한에서는 모양이 둥근 ‘파’라는 뜻으로 ‘둥글파’라 하고 있다.8개의 인편이 겹겹이 싸여 둥근 공모양을 이루는 양파는 껍질이 얇고 투명하며 겉껍질을 벗겼을 때 알이 하얀 ‘양파’를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과일과 함께 쥬스를 만들어 이용함도 건강식으로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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