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노인회 '노인 솜씨자랑 대회'
최우수상 백운면 김경춘·김유권 씨 수상

▲ 노인솜씨자랑대회에서 어르신들이 짚풀 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한노인회 진안군지회(회장 성일근) 강당에서 '노인 솜씨 자랑대회'가 있었다.
'노인 솜씨자랑 대회'는 사라져 가는 우리의 전통공예를 계승, 발전시키고 전통놀이도 하며 노인들이 가진 기술과 솜씨를 선보이고자 개최 되었다.

130여 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는 진안군내 짚풀공예, 목공예 등 전통 생활 공예품을 제작할 수 있는, 독특한 솜씨를 자랑하는 22명의 어르신이 2인 1조가 되어 생활 공예품 30여 점을 공동제작 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또한 각 읍면에서 참가한 어르신들이 윷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전통놀이 대회도 함께 가졌다.
대회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지금 플라스틱제품은 뜨거운 거 놓으면 안 좋은 게 나오잖아 옛날에는 다 만들어 썼어"라며 우리 전통 공예품의 우수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백운면의 강경준(64세)씨는 싸리나무를 산에서 직접 구해 와서 싸리채반기를 만들었다.
강씨는 "지금은 없어서 못 팔지, 이런 기술은 전승을 시켜야 허는디 자식도 안한다고 해"라며 안타까워했다. 할머니들은 한 쪽 방에서 초록색 담요를 깔고 두 팀으로 나누어 공기놀이를 진행했다.

이번 노인솜씨자랑대회의 심사위원으로는 이요선 노인회 부회장, 한인섭, 김홍식 감사가 심사를 맡았다.

최우수상은 광주리를 제작하신 백운면 김경춘, 김유권 어르신이 받으셨으며, 우수상은 마령면 나병섭, 송상필 어르신이 제작한 지팡이, 호롱등, 장려상은 안천면 황순임, 황의두씨가 제작한 댕댕이 소꾸리, 소멍, 짚신이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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