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문화재 탐방

▲ 탑사의 모습
·전라북도 지방기념물 제35호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산18번지
 
지금 남부 마이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가로수 길은 붉은 물이 들었다. 그 가을 향기 듬뿍 나는 길을 걷다 보면 저 멀리 신비한 모습의 탑을 만날 수 있다.

마이산 탑은 자연석탑으로 마이산 탑사와 그 주변에 쌓여 있는 돌탑들로 1976년 4월 2일 전라북도 지방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되었다.

원추형탑 5기에 외줄탑 등 모두 80여 기에 이르는 마이산 탑은 작은 바윗돌을 쌓아 만든 모습으로 그 모습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잡아 끄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마이산 탑은 예쁘고 다듬어진 돌이 아닌 자연석 그대로로 돌 허튼층 쌓기기법을 사용 하였는데 설계가 정확하고 결구가 치밀하여 보기에도 튼튼하다.

또한 탑의 모양은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뾰족하게 쌓아올린 모습이다. 이곳의 원추형 탑은 천지탑, 오방탑, 월광탑, 일광탑, 약사탑 등으로 이름이 붙어있으며 이밖에도 외줄탑이 지형에 따라 잘 배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많은 탑 중에서는 천지탑이 가장 위쪽에 조성되어 있으며 규모가 크고 조형이 아름답다.
마이산 탑은 마이산의 기이한 모습과 한데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과 신비감이 한층 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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