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배정기 용담호 수질개선 주민협의회 회장

◆ 용담댐 수질 개선·유지 관리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는데요. 회장님의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법으로 상수원 보호구역을 지정한다는 뜻은 주민들에게 규제를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물을 깨끗이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고 방법입니다. 그러나 물을 깨끗이 보전하는 것도 사람이고 물을 오염시키는 것도 사람입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맑은 물을 보존할 수 있도록 모든 군민들이 스스로 감시자 역활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않고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지켜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질개선주민협의회도 용담호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 주민들의 자율적인 관리란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회장님이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하신지요?=우선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노력하고 주민협의회에서 지도해 나간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동안에 11개 읍·면 순회를 통해 지역지도자들에게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이 된다면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될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규제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입니다. 이러한 교육이 필요하기에 침체되어가는 진안과 감소하고 있는 인구를 위해서도 상수원보호구역이 주민들을 억압하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말하고자하는 부분은 우리들 가정에서부터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세탁과 주방의 화학세제를 식물성세제를 사용해 오염원을 줄여나가는 주민들의 의식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농가에서 사용하는 농약과 축사에서 흘러나오는 폐수가 오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예인데 이 부분은 농·축사를 방문해 실태점검하고 지도해 나갈 계획이고 용담댐 주변을 환경농업특구로 지정해 저농약 상태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독려할 생각입니다.실패라면 결국 물이 더러워진다는 결론인데 주민들의 의식이 개선되어가고 있고 (하수종말처리장)환경시설이 완공되면 더 개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 지금부터 실패를 걱정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용담호 수질개선을 위해 관내 사회단체는 물론 진안군민들에게 당부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면?=우리 당대만의 문제가 아닌 후손들에게 물려줄 유산이기 때문에 애향심을 갖고 수질개선문제에 앞장서 주었으면 합니다.진안의 자원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맑은 공기, 맑은 물, 아름다운 산, 깨끗한 환경이 진안의 자원입니다. 이 자원들을 지키고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은 진안군민들과 전북도민들의 염원이며 오염원을 차단시켜 맑은 물과 깨끗한 환경을 지키는 길만이 진안군민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군민들은 물론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필요합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