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미소엔 이웃에 대한 사랑이 숨쉰다

지난달 25일 마이산을 찾아온 남원시민들은 진안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가던 길에 마령면에서 타이어가 펑크나 스페어 타이어로 교체하려 했지만 공구가 망가져 늦은 시간에 난처함을 겪었다고 한다.이 들은 난처함을 해결해준 마령파출소 경찰들과 또 한명에게 감사의 글을 남겼다.내용인즉 남원시민의 자초지정을 듣고 마령파출소에서 이곳 저곳을 수소문 끝에 백운면에서 농기계 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양남용씨를 연결해 줘 스페어 타이어를 교환 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양씨는 농기계 센타를 운영하고 있지만 백운에서 자율방범대 대원부터 현 대장의 본분으로 16년간을 활동해온 조직 구성원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양남용 방범대장은 “밤늦게 연락이 와 윤주호 방범대원과 함께 현장을 찾아가 우리 고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늦게 도착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스페어 타이어를 교체해 준적이 있다”고 말하며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들을 봤을 땐 누구나 도움을 줬을 거라며 겸손해 했다.원만석(남원시) 글쓴이는 군 홈페이지를 통해 “그 자리에서 100만원이라도 부른다면 드리겠다는 심정이었습니다”라고 글을 올리고는 이런 글도 적어놓았다 “양남용 자율방범대장은 우리 지역에 오셔서 이러한 불편을 겪고 있는데 빨리와서 고쳐주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저희에게 미안하다고 하더군요”라고 말이다.백운면에서는 양남용 방범대장을 ‘양 빵구’로 별명을 부를 정도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백운주민들이 전주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 도중에 차가 이상이 있다고 연락이 오면 차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서슴치 않고 새벽에 전주까지 가서 고쳐주곤 하기 때문이다.“주민들이 전주에서 연락와 몇번 갔다온 적이 있지만 무엇을 바라고 간 것이 아니라 백운 주민들이 오죽 연락할 곳이 없으면 연락을 했겠는가 생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도내에서 해준 것 뿐입니다.” 이처럼 양씨와의 대화속에서 그의 친절은 진정 가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이뿐만 아니라 농촌에서 이앙기를 비롯해 농기계가 고장나면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제일 먼저 그에게 전화를 할 정도로 도움을 주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양씨는 도움의 손길을 외면하지 않고 고장난 부품들을 수리해주면 꼬깃꼬깃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돈을 꺼내 주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되려 죄송하고 차마 수리비를 받지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이에 백운 파출소 유동하 경사는 “양남용씨는 자율방범대장이지만 우리들은 경찰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 예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경찰이 먼저 도착하지만 늦을 때에는 먼저 사고지점에 도착해 교통정리를 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또 양대장은 10일에 한번씩 돌아오는 방범대 초소 근무때도 사정이 있어 못나오는 대원들을 대신해 근무하는 솔선수범의 자세와 리더로서의 역활과 자질을 두루 갖춘 자율방범대 대장으로 소문이 나있다. 한편 양대장은 올 연말까지 자율방범대 대장직을 수행하고 자리를 물러난다. 하지만 양씨는 언제나 친절함을 베푸는 지금 현재 그모습 그대로 우리 이웃으로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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