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신문 사별교육 - NIE 활용법
서울 동북고 권영부 교사, 한국 NIE 협회 박미영 대표

진안신문 사별교육이 지난 10월 31일과 11월 3일 2번에 걸쳐 진안문화의 집 회의실에서 학부모와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교육은 신문을 활용해 교육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교육현장에서 신문활용교육(NIE)을 하고 있는 교사를 초청해 진행했다.

이번에 초청한 서울 동북고등학교 권영부 교사와 한국 NIE 협회 박미영 대표의 노하우를 듣는 시간이 됐다. 권영부 교사는 10년 가까이 신문을 통해 읽기와 쓰기 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논술 능력 강화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권 교사는 늦게 교직에 입문했지만 자신이 학창시절에 배운 교과서 내용이 여전히 변화하지 않은 것을 보았다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래서 시대변화에 빠른 신문을 수업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스크랩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교사가 규격화된 형식지를 만들어 제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사가 만든 통일된 형식지가 아닌 학생 스스로 개성에 맞는 형식지를 만들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권 교사의 신문 스크랩을 통한 교육은 △신문기사 요약 △교과서 관련 단원 찾기 △기사에 대한 학생의 생각쓰기 △모르는 용어 찾기 등으로 이루어졌다. 그렇다 보니 자유 스크랩을 통해 만들어진 형식지는 독창성이 돋보이는 양식이 됐다. 자연스럽게 읽기와 쓰기 및 논술의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개별 교과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형식이 되었다. 신문 스크랩은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수준에서 머물지 않고 기사 내용을 요약하고, 내용과 관련 단원을 찾아보는 활동을 했다.

또한, 권 교사는 보수성향의 신문과 진보성향의 신문 각 사설을 비교 분석을 통한 글쓰기, 시사만화를 스크랩해 정리하는 형식, NIE 관심 일기 쓰기 등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신문 활용한 교육 효과
박미영 대표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신문과 친숙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신문과 영상매체를 연계하는 방법이다. 신문활용교육(NIE)은 아침자습시간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아이들에게 TV 방송에 보도될 것 같은 기사를 신문에서 찾아보도록 한다. 그리고 찾아낸 기사에 대해 TV 방송원고를 작성하게 한다. 원고 쓰기를 마친 뒤 직접 아나운서처럼 원고를 읽어보는 역할을 하도록 한다. 이러한 시간이 흐르면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영상세대인 청소년들에게 문자 매체인 신문을 읽히기가 쉽지 않다. 청소년들이 친숙하게 여기는 영상매체를 신문과 연결하기 위해 TV 또는 인터넷에서 본 사건을 신문에서 찾는 것이다. 두 매체의 보도 내용에 공통점이 있는지, 차이점은 무엇인지 말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신문을 활용한 교육 중 한 방법이다.

지역신문으로는 신문에서 각 지역과 관련된 기사를 찾고, 신문지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우리 지역의 유물, 인구, 면적, 생산하고 있는 농·특산물 등을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우리 가족에게 영향을 줄 기사를 찾는다. 그 기사가 우리 가족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말해보고, 만약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 그 영향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할 방법도 함께 생각해 본다. 또 그 기사의 영향을 받아 변화한 우리 가족의 모습을 글로 써보는 시간을 함께할 수 있다.

박미영 대표는 이 외에도 신문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방법을 참가자들에게 알기 쉽게 소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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