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평굿 위상에 걸맞는 풍물패 활성화 절실

우리 군 국악협회 주관으로 치러지던 읍면별 풍물 경연대회가 올해는 풍물굿 잔치마당 형식으로 치러졌다.
2002년 처음 시작될 때만 하더라도 11개 읍면별 풍물패가 꽤 활성화되었었다.

그러던 것이 해가 갈수록 구성원이 줄면서 현재는 백운, 마령, 성수, 주천, 동향 등 5개 면에서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을 인정한 우리 군 국악협회는 경연대회 자체가 의미를 상실했다는 이사회의 판단에 따라 올해 행사를 잔치마당으로 전환한 것이다.

전통문화전수관 이승철 관장은 "대회를 위한 굿을 하다 보니 대회가 있을 때나 연습을 한다. 생활 속의 풍물이 안 되었다."라고 지적하면서 풍물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이승철 관장은 "풍물을 통해 일상의 응어리를 풀어내고 놀 수 있는 행사를 자주 만들다 보면 자연스레 풍물에 대한 관심이 생기지 않겠느냐."라며 풍물굿 활성화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현재 전통문화전수관에서는 매주 화요일 8시에 이승철 관장이 직접 풍물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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