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 우리 군 방문
'희망은 스스로 만든다' 주제로 대화시간 가져

▲ 박원순 상임이사가 참가자들과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 그가 44명과 함께 우리 지역을 방문했다. 지난 1일 함께한 사람들과 백운면 주민자치센터에서 '희망은 스스로 만든다.'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 지역 주민들도 참여했다.

그는 그동안 만난 사람들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면서 그가 듣고, 보고, 느낀 점 등을 들어 농촌이 앞으로는 희망 공간임을 강조했다.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사람은 흙을 밟고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로 들렸다. 박원순 상임이사가 찾아간 홍성 풀무생협 박종권 이사장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농업에 대안이 없다고 한다. 우리가 농업에 대안이 있다고 보여주고 싶다. 소규모농업을 가지고 대안을 보여주고 싶다. 참여하는 사람들이 공동의 노력을 통해 생산비 인하, 기술 향상, 시설 공동 설치 및 관리 등을 통해 규모화를 사실상 이루고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다."

박 상임이사는 '가공이 농업의 미래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작은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농가공품이 브랜드파워를 가지고 시장을 지배하는 날을 꿈꾸며 말이다.

콩보다 콩나물이 비싸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박원순 상임이사는 초등학교 산수에 비교했다. 이제는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산된 농산물을 어떻게 가공할 것인가도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가공하면 식품위생법, 주세법, 의약품위반으로 걸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봉화군에서 귀농인이 상황버섯을 다려서 팔았는데 의약품위반으로 몇 백만 원의 벌금을 물었다고 한다.

이처럼 규제가 많다. 실제로 민속주를 개발해 놓고도 장사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민속주가 안 되는 것은 주세법 문제 때문이다. 이것이 국세청 관할인데 이를 농림부로 이관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게 현실이다. 이러한 제도가 빨리 바뀌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 농촌도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공간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농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풀로 연간 10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곳도 있다. 또 방치된 터널을 이용해 와인을 숙성시키는 곳도 있다. 이처럼 농촌도 조금만 눈을 돌리면 살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박원순 상임이사는 생산에서 가공 그리고 유통의 벽을 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도변 노점상이 존재한다.

하지만, 일본은 건설교통성과 관련부서가 오랜 논의를 거쳐 농촌지역의 노점상을 정리하고, 대신 국도변에 가게 공간을 확보해 정식 영업을 허가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밖에도 많은 곳의 사례를 들어 농촌도 희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농촌도 콘텐츠를 개발해 농업을 깔볼 수 없는 곳으로 만드는 데 지역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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