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진안군마을만들기위원장협의회 강주현 초대 위원장·

▲ 강주현 위원장
우리 군 마을만들기의 중심 주체의 하나가 될 '진안군마을만들기위원장협의회'(이하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와룡마을 강주현 회장을 만나 우리 군의 마을만들기와 협의회의 방향성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강주현 초대회장은 "민선 3기까지는 마을만들기 행정이 각 실·과·소 별로 따로 진행되었었다."라는 말로 그간 마을만들기 사업을 정리했다.

강 회장은 "협의체가 없다 보니 각 마을 간의 정보교류가 차단되어 있었다. 마을마다의 역량이 각기 다른데 소통이 안 되다 보니 마을의 부족분이 그대로 한계점으로 남았었다. 단일 마을이 감당하기 힘든 일이 생겼을 경우 받쳐줄 수 있는 마을이 결합한다면 마을만들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협의회 구성의 당위성을 표현했다.

협의회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강 회장은 "마을만들기 네트워크는 우리 군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전국 단위로 확대되어야 한다.

농·특산물이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도 고정관념이다. 지역 간의 직거래가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그간에 구상해 왔던 지역 활성화 방안을 풀어냈다.

강 회장은 예를 들어 나주배가 서울 가락동 시장을 거쳐 우리 지역으로 올게 아니라 직접 지역으로 오고 진안홍삼 또한 직접 지역으로 가는 시스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농촌 문제를 풀어가는 힘이 될 것이라 했다.

"중국산 농산물 파문 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국제간 직거래도 구상해 볼만 하다."라고 말해 지역을 바라보는 관점의 폭이 꽤나 넓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 군 마을만들기 사업이 꾸준히 제시해 오고 있는 것이 '내발적 상향식 마을만들기'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든 마을이 제대로 된 상향식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마을 인력의 한계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협의회가 활성화된다면 제대로 된 주민주도형 상향식 마을만들기가 이루어질 것이다."

강 회장은 협의회의 구성과 역할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강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 군의 마을만들기 사업은 마을과 행정의 역할이 40대 60이었다고 생각한다. 민간조직인 협의회의 역할이 바로 선다면 50대 50으로 동등한 협력관계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마을에 대해서는 협의회가 다양한 지원 등을 통해 힘이 되어줄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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