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아카데미 한지공예반

▲ 여성 아카데미 한지공예반에 참가한 주부가 3단 서랍장에 한지를 붙이고 있다.
군민자치센터 3층에서 매주 월요일, 수요일에 있는 진안군 여성 아카데미의 한지공예반을 찾았다.
세 번째 시간까지는 소품으로 항아리를 만들고, 두 달 과정으로 3단 서랍장을 만들고 있었다. 40여명이 각자 3단 서랍장 틀 앞에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운선한지공방을 운영하며 한지공예를 가르치고 있는 황영숙씨는 "틀은 전주에서 짜와요. 3단 서랍장은 기초 작품은 아니고, 초보자는 힘든 사범과정인데 무리를 해서 했어요. 힘들어도 다들 열심히 하시고, 힘들다고 불평할 시간이 없어요. 출석율이 너무 좋아요." 라며 "붓, 조각도, 풀 등이 필요하고 집에서는 하기 힘들어요. 월요일 수요일에 2시부터 5시까지 하는데 모두 저보다 늦게 가요"라고 말했다.

주방에 왔다 갔다 하면서 보고 스스로 대견해 할 것 같다고 참가생들은 입을 모았다. 한지공예반에서 배우고 있는 것은 전통한지 공예 중에서 지장 공예이다. 종이에 전통문양을 대고 일일이 조각도로 파야해서 문양 파는 과정에 정교함을 요한다.

팔면 거의 수공이라 유명인은 자기 낙관을 찍어서 70-80만원에 판다고 한다.
신영자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한 번도 안 빠졌어요. 결석하면 지장이 생기거든요. 재미있고, 작품이 남으니까 성취감이 있어요. 11월 말에 끝나는데 다른 작품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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