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정 협 균 진안지역본부장

▲ 정협균 본부장
열악한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의회 의원들이 단체 구성의 필요성을 제기하여 작년 8월 30일에 창립총회를 갖고 익산, 고창, 무주, 군산, 완주, 김제 지역의 본부 개소에 이어 7번째로 진안지역본부가 개소했다.

초대 본부장으로 취임한 정협균 매일제과 사장을 만나 도민회의 진안지역본부의 나아갈 방향을 들어보았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말문을 연 정 본부장은 진안이 전북 내에서도 취약도가 제일 높다고 지적하면서 "어려운 경제에 인구 감소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한탄만 할 일은 아닙니다. 잘 살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단합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고향 상품 사주기 실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저희 군은 인구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지역공동체 형성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저해 요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정 본부장은 정신적 단합이 경제 활성화의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홍콩, 싱가폴, 두바이 등 인구도 적고 열악한 환경에 처했던 곳이었지만 현재의 상황을 보면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안성시의 사례를 덧붙였다.

"경기도 안성시의 경우 예전엔 4만 정도 인구였는데 공무원들이 깨어있는 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기업 유치에 매진한 결과 현재는 많은 공장들이 몰려있는 인구 20만의 큰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우리도 희망을 갖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합니다."라고 말한 정 본부장은 내년부터 우리 군의 농특산물을 홍보, 판매하는 장터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했다.

"우리 군에 많은 사회단체들이 있으나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곳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군민의 실생할에 도움이 되어 신뢰받는 단체로 성장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하면서 모든 사람이 경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활동하게 될 단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150여 명의 회원으로 출발한 도민회의 진안지역본부는 각 읍면 단위 지부 결성을 추진 중에 있다. 향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 워크숍, 전문가 초청강연 등을 계획 중이라는 정 본부장은 "출향민을 대상으로 내 고장 상품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있지만 저희의 활동을 정치적인 시각에서 바라보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순수하게 우리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탄생한 단체인 만큼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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