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공공미술학교 상상공간프로젝트

▲ 상상공간 프로젝트가 실시하는 '흙과 나'라는 프로그램에서 흙으로 탑 쌓기를 하고 있는 중앙초등학교 학생들.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예술가 이주를 통한 진안 공공미술학교 상상공간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진안군, 귀농귀촌활성화센터, 도농교류지원센터의 후원으로 진안 청소년수련관(데미셈 학교)과 진안읍 한방약초센터에서 열린 이번 프로젝트는 상상공간기획소(예술감독 이광준)의 주최로 진행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획자 3명, 작가와 디자이너 8명이 함께 하였다.
서울 예술가들이 보름간 일시적인 귀농을 통해 지역예술가와 함께 문화예술교육과, 공공예술을 실시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돕는다는 뜻을 가진 행사였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진안군 부귀면 황금리 방곡마을 마을회관을 숙소로 정하고, 한방약초센터 안에 '상상공간'이라는 사무실 겸 문화다방을 열어 누구나 방문하여 따끈한 차를 나눌 수 있게 준비하며,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상상공간기획소는 문화교육과 공공예술을 이음으로써 지역주민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나아가 자생적인 문화공방 생성을 목표로 활동하는 기획그룹이다.

2005년부터 여러 지역 현장에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문화 놀이터, 소리 놀이터, 청소년 미디어 프로젝트 등을 지역의 빈 공간들을 이용해 진행해 왔다.
2008년부터는 지역 문화교육과 직업교육을 이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상상공간기획소는 진안에서의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9월~10월까지 진안지역리서치를 통해 진안 청소년의 문화(예술)교육 현황과 실태를 조사하였다. 그리고 11월 2일~3일까지 현장워크숍을 위해 진안 귀농지원센터 및 방문자센터를 방문하며 준비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이 진안에 세 번째 방문인 상상공간기획소는 학생과 만나는 프로그램에서는 적어도 4회 이상 학생을 만나서 재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 된 프로그램은 ▲영상작가 송호철씨가 준비한 사진동화이야기 '움직이는 설화' 로 17일부터 26일까지 오후5시 5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데미셈 학교 중학생 8명과 함께 진안의 설화를 사진으로 구성, 연출하였다. 촬영된 사진은 편집하여 동화책 형식으로 제작하였다.

▲사진· 회화작가 최선영씨가 준비한 '살랑살랑 같이 놀자'로 17일부터 26일까지 오후5시 5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 데미셈 학교 중학생 4명과 함께 진안에서 즐겁게 지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시간에는 공간, 놀이, 문화와 관련하여 탐험하는 과정을 거쳤다.

▲ 사진· 회화작가 최선영씨와 설치작가 김가빈, 소영권씨가 함께한 '오물조물, 우리이야기'는 18,20,25,27일에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중앙초등학교 20명과 함께 흙을 가지고 만들기 작업을 실시하였으며, 벽화 그리기를 준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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