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열린 은빛문해반과 외국인 문해반의 백일장에서 진지하게 글을 쓰고 있는 할머니 모습.
지난 1일 진안문화의집에서 열린 은빛문해반과 외국인문해반 수강생들의 백일장.
이번 대회에는 은빛문해반 어르신 25명, 외국인문해반 국제결혼여성 20명이 참여하여 소감문, 수필, 편지글 등으로 자유롭게 글을 쓰는 시간을 가졌다.

심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최규영(문화원장), 송영수(한국문인협회 진안군 부지부장), 송경숙(진안여자중학교 교사)씨가 진행했고, 오는 12일 오전 10시30분에 세종대왕상(1명), 버금상(2명), 이쁜글씨상(2명)으로 5명을 시상할 예정이다.

주천면 마을회관에서 한글 공부를 하고 이번 백일장에 참가한 임덕임 할머니(75)는 얼마 전에 400포기 김장한 이야기를 적어온 종이를 보며 한자 한자 적어 넣었다.

한 할머니는 "울며 추운 날 걸어서 시집 왔노라."라는 이야기를 적어내려 갔고, 중국 하얼빈에서 시집 온지 3개월째인 새색시 젠화릉씨는 '사랑하는 여보에게'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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