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오 진안치과

아이들은 학교에서 뛰어 놀고 몸을 부딪치는 활동이 많기 때문에 항상 이를 다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미리 대처요령을 알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가 깨지지 않고 통째로 빠졌다면 다시 이를 제자리에 심어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중요한 것이 빠지고 나서 시간이 얼마나 경과하였는가 하는 점과 빠진 후 다시 심기까지 어떤 상태로 보관되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가 빠졌을 때는 2시간 이내에, 빠져서 흔들리거나 덜렁거리는 상태에서는 1-2일 이내에 고정시켜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시간은 보존방법과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시간이 경과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바로 치과로 가도록 하십시오. 이가 완전히 빠졌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생리식염수에 담아 바로 치과에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입안에 넣은 채로 가지고 가야 합니다. 시간이 중요하므로 될 수 있는 한 빨리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이 때 치아가 빠져서 흙이나 이물질이 묻었다고 해서 빡빡 닦아내면 안된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치아뿌리의 표면에 붙어 있는 세포나 인대 등의 조직이 잘 보존되어 있어야 치아를 다시 심었을 때 성공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만약 치아가 너무 더러우면 흐르는 물에 행구어 내는 정도로만 씻고 바로 치과로 가져가셔야 합니다. 치과에서는 이를 다시 원래 위치에 넣고 금속 줄이나 플라스틱 등의 재료로 옆의 이와 연결하여 고정시킵니다. 이 과정이나 이후에 다시 심은 이는 신경치료를 하고 고정장치는 4주에서 6주정도 후에 제거합니다. 고정장치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플라그(plaque 齒苔)가 쌓이기 쉬우므로 신경써서 이를 잘 닦아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다시 심어지고 적절한 치료를 받은 치아는 이후 별 문제없이 잘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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