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이 발견한 행복...

/김 유 리(백운중2년)‘나를 있게 한 모든 것들’의 주인공 소녀 프랜시는 빈곤하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웃음과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꿋꿋이, 열심히 살아가는 소녀이다. 하지만 엄마, 아빠 동생 닐리와 함께 살아가는 프랜시가 가진 것이라곤 오직 가난과 고통뿐...프랜시는 어렸을 때부터 고생을 하면서 자라왔다. 스스로 용돈을 벌고, 엄마, 아빠와 함께 고생을 한다고 봐야할까? 병을 주워 다가 팔기도 하였다. 가지고 싶은 것들은 가지지 못하던, 프랜시 보면서, 너무 안쓰러웠다. 내가 하늘에서 돈을 던져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되었다. 차라리 프랜시가 부잣집에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아니다...그럼 프랜시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풍요롭지 않은 집안에서의 생활은 프랜시에게 불평과 불만을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그러한 환경으로써 참된 행복을 알게 해 주었다. 이 책에서 가난하지만, 따뜻함과 건강함을 느낄 수 있었던 프랜시 가족들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자기의 몫을 충실히 해내며,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느꼈다.난 이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만약 프랜시 였다면, 어땠을까?”나 같았으면, 가난으로 얻은 창피와 무시, 사람들의 손가락질, 등으로 방황하며 살다가 나쁜 길로 빠져들겠다는 그런 무서운 생각을 했다.프랜시의 참된 삶의 스승은 어머니 케이티였다. 지혜로운 어머니로부터 강인함과 용기, 풍부한 감성을 배우게 되어, 당당하게 세상에 우뚝 설 수 있는 소녀, 아니 여성 프랜시! 프랜시는 가족을 통해 행복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버틸 수 있는 가난과 고통 때문에 이다. 그럼 가족은 나에게는 도대체 무엇일까? 나도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에 빠지기도 하였다. 난 가족이 나에게 소중한지 잘 몰랐다. 집을 떠나있을 때, 집이 그립고, 어버이날에는 감사할 뿐이지...프랜시와 나를 비교하니, 가족의 소중함을 프랜시를 통해 느끼게 되었다. 원망스럽고, 답답할 것 같은 아버지 조니에게도 사랑과 믿음을 보였기에, 프랜시 가족이 서로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게 된 것 같다. 프랜시는 가족이 희망이다. 행복이다...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의 한비야는 연약한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지구를 세바퀴 반이나 돌고 돌았던 멋진 여성이다. 난 한비야라는 여성을 통해 ‘나도 저런 용기가 있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나도 할 수 있다! 한번 해보는 거야,’하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 한비야는 남들에게 연예인처럼 특별한 사람을 대하듯이 집중되는 손짓과 눈빛을 받기 위하여 국토를 종단한 것이 아니다. 그냥 단지 자신이 원하던 일을 한 것이었다. 뭐든지 접해 보는게 좋은 것 같다. 종단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땐, 한국의 속담‘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을 중국의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끝내 국토를 종단하는데, 끝낸 한비야 그녀...정말 멋있는 여성이다.프랜시에게는 가족의 소중함을, 한비야에게는 용기와 인내를 배웠다. 그녀들이 발견한 행복은 그녀들에게도 힘이지만, 나에게도 좋은 교훈이 되었다. 나의 행복은 내 자신이 무언가를 해냈을 때의 그 기분과, 내가 사랑 받고 있다! 내가 쓸모가 있는 아이구나...하고 느낄 때, 그것이 나의 행복이다. 내가 세상의 필요가 되는 것도 나의 커다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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