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인 직거래 장터 및 문화제 in 진안

▲ 동향면 학선리 송영철씨가 준비한 떡메치기를 한 참가자가 체험하고 있다.
귀농귀촌인들이 진안으로 몰려들었다. 지난달 28일 2박 3일 일정으로 우리 군과 (사)전국귀농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하는 '귀농귀촌인 직거래 장터 및 문화제 in 진안' 행사가 전통문화전수관과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 과의 괴리감을 해소하고 직거래 장터를 마련하여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다지는 것에 역점을 두었으며, 귀농·귀촌인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의 모색과 농촌에서의 역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또한 (사)전국귀농운동본부가 주관하는 귀농인의 날 행사와 연계함으로써 다양한 귀농·귀촌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 행사 기간동안만 사용되는 지역 화폐로 한 참가자가 귀농인이 가지고 나온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첫날 오후 1시부터 접수를 하며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날 접수자 중 진안군민은 참가비가 없었으며 관외 참가자는 2만 원의 참가비를 받고 행사 기간 중의 숙식비와 선물 그리고 5천 원 상당의 지역화폐가 제공되었다. 지역 화폐는 귀농·귀촌인을 비롯한 관내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자 성인에 한하여 모든 참가자에게 1매씩 제공되었다.

접수 후 1시 30분부터는 개막식과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 후 전수관 앞마당에서 운동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참가자 부족으로 무산되었다.

뷔페식으로 마련된 저녁 식사 후 열린 장기자랑에서는 생활한복 패션쇼를 비롯해 부귀면 조애숙씨의 귀농일기 낭독이 있었고 노래자랑과 색소폰 독주, 가야금 병창, 북춤 등 귀농·귀촌인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 참여연대 노래패 '참 좋다'의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 시간 내내 전수관 로비에서는 귀농·귀촌인이 생산한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마련되었고 김장김치와 군고구마 등이 현장에서 팔리기도 했다. 또한, 아로마 체험, 나무 호루라기 만들기, 풍선 아트,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행사가 다음날까지 진행되었다.

둘째 날 저녁에는 귀농귀촌 문화공연이 전수관 강당에서 펼쳐졌다. 귀농운동본부 회원 풍물패 '따랑'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색소폰 연주와 모둠장 소개 및 모둠 활동 홍보가 곁들여졌다. 귀농 가수 박필성씨의 공연이 있었는데, 귀농·귀촌인들의 애환을 재미나게 노래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참여연대 노래패 '참좋다'는 많은 호응을 받았다. 문화공연을 마친 참가자들은 11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 모둠 토론에 참가했다.

셋째 날 참가자들은 아침 식사 후 2대의 버스와 개별 차량을 이용해 마이산과 마령면 계서리에 있는 계남박물관, 그리고 백운면 원촌마을 등을 둘러본 후 해산하였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