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군의 따뜻한 마음이 흘러 넘쳐 차가운 겨울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사회복지협의회 등 관련 단체뿐만 아니라 농협과 KT진안지점, 공무원, 새마을지도자 및 부녀회, 개인 등 각계각층에서 사랑의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또, 현재 이전을 한창 준비 중인 전라북도산림환경연구소 직원들까지 발 벗고 나섰다. 이외에도 알려지지 않고 소문나지 않은 곳곳에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을 것이다.

기관·사회단체 이웃돕기 앞장

[종합]관내 저소득 소외계층이 좀 더 따뜻하고 훈훈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진안군사회복지 협의회(송상모)를 비롯한 관내 기관사회단체가 나서고 있다.

진안농협(대표 황평주)에서 450만 원 상당의 이불을 백일섭(진안읍 노계동)씨외 90여 명에게 선물했다. 또 KT진안지점과 진안군사회복지 협의회에서는 난방용 연탄을 각각 200장씩 20세대에게 전달했다. 사랑의 열매 봉사단과 새마을 부녀회에서는 김장 김치를 관내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300여 세대를 선정 지원하는 등 훈훈한 겨울나기에 동참하고 있다.

백운면으로 이전 중인 전라북도산림환경연구소의 직원들은 지난 23일 진안읍 소재 반월노인선교원을 방문해 각종 위문품을 전달하고 시설청소를 비롯해 어르신들과 장기자랑시간을 갖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뜻밖의 방문을 받은 송현순 선교원 원장은 "경기가 어렵고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자칫 소외되기 쉬운 시기에 지역에 있는 기관·사회단체의 복지에 대한 관심과 지역민에 대한 따뜻한 배려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우리 마을에 산타 오셨네~

[상전]연말을 맞아 상전면 직원들과 이장단은 관내 아동 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24일 미취학 아동 3명과 중학생 1명이 거주하고 있는 그룹홈 시설에 선물세트와 함께 30만 원 상당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날 면 직원들과 이장단 회원들은 산타할아버지 복장을 한 채 선물 보따리를 매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었다. 이날 비용은 송년의 밤 행사 등 여러 연말 행사를 간소화하고 남은 금액을 십시일반 모은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상전면 이장단협의회 안기조 회장은 "아이들을 보면 마치 내 손자를 보는 것 같아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연말 뿐 아니라 평소에도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하여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가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업경영인회 사랑의 쌀 전달

[종합]진안군농업경영인회(회장 손종엽)는 봄부터 가을까지 알뜰살뜰 자식처럼 돌보고 가꾸어 수확한 쌀 25포(40kg, 2,250천원상당)를 군에 기탁했다.

손종엽 회장은 "사회에서 어렵고 소외된 이들이 각박한 사회에서 배려 받고 사랑받고 있다는 사랑의 메시지가 전달되어 추운겨울을 마음으로나마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군은 지역아동센터 12곳과 정부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13가구를 선정하여 쌀 40kg 1포씩을 전달할 예정이다.

마령면 이웃돕기성금 줄이어

[마령]마령면에 이웃돕기성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3일 마령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백미 20kg 21포대를 기탁해왔다. 2005년부터 계속된 사랑의 쌀 기탁은 주민자치위원 22명이 작은 정성을 모아 시행하고 있다.

송창윤 위원장은 "자치위원들도 시골에서 여의치 않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자발적으로 작은 정성을 모으기로 했다."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져 사랑의 싹을 틔우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 마령면에서 중화요리집 대관원을 운영하는 이종명씨가 어려운 독거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면에 성금 2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이종명씨는 "불우한 이웃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라며 이후에도 더 많은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계획임을 밝혔다.
기탁된 성금과 쌀은 모두 연말 안에 관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재활용품 수거로 이웃돕기

[정천]정천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및 부녀회협의회(회장 유영생, 부녀회장 김연자)이 재활용품을 수거해 어려운 이웃 돕기 기금 마련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를 재활용품 집중 수거기간으로 설정하고 각 마을 및 가정마다 쌓여 있던 농약 공병, 빈병, 폐지, 헌옷 등을 수집했다. 이렇게 모은 재활용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서다.

정천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각 마을의 공터 및 들판에 마구 버려져 있는 농약빈병과 고찰 등을 수거하여 깨끗한 마을 환경 조성에 앞장섰고 새마을부녀회는 각 가정에 방치되어 있는 폐지 및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던 헌옷 등 2톤 가량을 집중 수거하여 자원화 하였다.

정천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부녀협의회는 생활재활용품 모으기와 헌옷 나눔 행사를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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