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희망이 넘친 2시간 …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희아' 초청공연

▲ 희아가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희아'의 공연이 지난 12월 22일 진안문화의 집에서 있었다.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 유일의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가 된 '희아 초청공연'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 가슴 벅찬 감동과 노력에 대한 교훈을 얻어갈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이날 희아는 공연을 2부로 나눠 1부에서는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 중 '기뻐하며 경배하세', 세느빌과 투상의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쇼팽의 '즉흥환상곡'등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영화음악 '러브 스토리'중 사랑의 주제가 등 우리 귀에 친숙한 곡을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진안신문이 주최하고 진안군이 후원했다.

손수건이 다 젖도록 눈물이

김 택 겸 성수면 좌포리

12월 22일 오후 3시30분, 우리는 희아를 만났다.
그녀는 정녕 천사였다. 오늘의 희아로 키운 그녀의 엄마, 그 엄마를 오늘의 희아 엄마로 만든 희아.
희아 엄마는 말씀하셨다. 절망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노라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실행하여, 오늘의 천사 자리에 오르게 되었노라고.
일상적인 표현은 그녀 앞에서 너무나 진부한 수사일 뿐. 그녀는 신의 뜻을 피아노와 노래로 우리에게 전달하는 천사였다.
희아를 만나게 해준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 손수건이 다 젖도록 눈물을 흘린 오늘, 우리는 오늘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메리크리스마스! 해피 뉴 이어!

영화 한 편 보는 듯한 감동

조 인 숙 주공1차아파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머니의 애절한 호소가 나의 마음을 흔드는 것은 생명의 소중함이었습니다. 주신 생명을 잘 지키지 못한 나의 어리석음의 극치! 어머니와 희아가 하나가 되어 이루어낸 불굴의 화음.
승리의 아름다운 하모니! 마음의 눈물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열정이었습니다.
세상에는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것도 많이 있지만 숭고한 어머니의 사랑과 순종하는 딸의 모습에 한없는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공연을 보게 하여주신 진안신문사와 송영선 군수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채은이도 희아 언니처럼…

채은이 엄마

이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채은이가 희아언니 공연을 보고 소감을 말해주었다. "엄마 희아 언니 손가락이 네 개 밖에 없지만 피아노를 저렇게 아름답게 연주해, 채은이도 희아 언니처럼 잘 칠 수 있겠지?"
난 어린 채은이에게 "응, 우리 채은이도 희아 언니처럼 잘 칠 수 있지. 우리 채은이처럼 어린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서 진안까지 초대한 거야."
나의 설명을 이해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린아이를 둔 엄마로 진안에 이렇게 좋은 공연이 있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진안에도 이와 같이 가족과 함께 관람 할 수 있는 공연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감동의 공연을 선사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희아'
▲ 희아와 희아 엄마 모습
▲ 희아가 학생들과 함께 노래하고 있다.
▲ 희아와 안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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