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433-0224

▲ 현태순씨가 궁의 음식과 깨끗한 환경을 강조했다.
새해가 되면 맵고 쌀쌀한 겨울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중에 읍사무소 앞에 있는 중화요리집 궁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바쁜 점심시간이 지나 식당 가족이 모여 점심을 먹고 있었다. 따뜻하고 아늑한 것이 밖에서 보는 것보다 실내가 넓었다.

사장 김수일(58)씨는 "2008년 2월에 본래 있던 가게를 인수하고 들어오게 됐습니다. 그러니 아직 1년이 안됐네요."라고 말했다.

현재 '궁'에는 주방에 2명, 홀에 1명, 배달에 2명이 맡아서 일하고 있으며, 방 1개를 포함한 홀이 넓어 전체적으로 50명을 받을 수 있다. '궁'의 안주인 현태순씨는 "남편 고향이 진안이기도 하지만, 진안이 좋고 마이산이 좋아 2004년 진안에 오게 됐어요." 라며 진안에 자리 잡게 된 이야기를 해주었다.

현태순씨는 또 "가게를 인수 받고 추운 2월에 밤 11시까지 주방청소를 했습니다. 사장님이 지저분한 것을 못 보는 성격이기도 하고, 진안주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음식을 만드는데 집에서 먹는 것처럼 첫째로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 하십니다."라며 "음식이 남으면 잔반통에 다 버리고 뚜껑을 닫아버립니다."라고 말해 살펴보니 실제로 깨끗한 주방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사장 김수일씨는 "저희 집에 주방을 맡고 있는 태동식 조리사는 경력이 35년입니다. 짬뽕, 짜장, 볶음밥도 맛있지만 특히 요리를 맛있게 합니다."라고 말해 주방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태동식 조리사는 "매일 신선한 야채와 해물로 정성들여서 만듭니다. 저는 정성껏 만들고 판단은 손님이 하실 겁니다." 라고 담담히 말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