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면 노촌리 원촌마을을 지나는 길, 어디선가 깊어가는 겨울의 추위를 깨는 소리가 들린다. 깊어가는 겨울 오후, 신경천(70) 할아버지가 젊은이 못지 않은 체력으로 힘차게 내려치는 도끼로 인해 장작은 '쩌~억' 소리를 내며 어느새 반으로 쪼개진다. 할아버지의 장작패는 속도가 빨라질 수록 올 겨울을 따뜻하게 해 줄 장작 더미는 쌓여만 간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