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고추시장터에서 달집태우기

대보름을 맞아 우리군 곳곳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가 흥겹게 열린다.
대보름 당일인 9일, 진안읍 고추시장 터에 가면 군 대표 행사인 정월 대보름 굿 '망월이야!'에 참여할 수 있다.

진안중평굿 보존회는 대보름 전날인 8일에는 중평마을에서 샘굿을 치고, 9일 대보름에는 진안월랑울림패와 함께 진안읍 곳곳을 돌아다니며 당산굿을 친다.

또 마당밟기굿을 하며 가호의 액막이와 복을 빌어주고 덕담도 한다. 이어 고추시장 터에서 달이 뜰 때까지 달집 주위에서 망월굿을 친다.

이날 대보름 행사의 백미는 역시 생소나무가지로 쌓아올린 달집태우기다. 군민들이 새해 희망을 적은 화선지를 달집에 둘러친 새끼에 끼운 다음 불을 붙인다.

이때 중평굿보존회와 진안월랑울림패는 신명나는 가락으로 관중들의 흥을 돋우고, 참가자들은 손에 손을 잡고 "망월이야!"를 외치며 불꽃주위를 돌며 강강술래 춤을 춘다.

민속놀이로 윷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투호, 팽이치기 등이 준비되어 있다. 진안고원에서 생산된 육질이 최상인 깜도야와 막걸리도 맛볼 수 있다.

한편 우리군 대보름 행사에는 진안중평굿 보존회, 진안월랑울림패, 진안문화의집, 진안국악협회, 진안예총, 진안문화원, 봉천놀이마당, 열린마당, 중평굿 사랑모임, 진안전통문화전수관 등 여러단체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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