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난골 족
(백석 시/홍성한 풀어쓰고 그림/창비/9800원/1학년 이상 읽어요)

 

▲ 여우난골족

'여우난골 족'은 여우가 나온 골짜기라는 이름의 마을 부근에 살고 있는 일가친척들을 말해요. 주인공은 설날을 맞아 들뜬 기분으로 부모를 따라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시는 큰집으로 갔어요. 온 가족이 모두 모여 명절 음식 나눠 먹고 밤새도록 사촌들과 떠들썩한 하루를 보내지요. 친척들의 고단한 삶의 사연들을 엮은 거대한 서사시가 마치 할머니에게 옛이야기 듣는 것 같아요. 당시 평안도 지방의 설날 풍습을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도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요.

 

 


 
너는 특별하단다
(스 루카도 지음/세르지오 마르티네즈 그림/고슴도치/7500원/4학년 이상 읽어요)

 

▲ 너는 특별하단다
이 그림책은 엄마가 읽어 주면 참 좋아요. 웸믹이라는 작은 '나무사람들'은 날마다 서로에게 금빛 별표와 잿빛 점표를 붙이며 하루를 보냈어요. 늘 잿빛 점표만 받는 주인공 판치넬로는 갈수록 자신감을 잃어가고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며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온몸에 별표도 점표도 없는 '루시아'를 만나고 자신을 만들어준 엘리 목수아저씨를 만나면서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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